경희대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신고했다.
경희대는 2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에서 60-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승째를 수확한 경희대는 플레이오프를 향한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우상현(17점 8리바운드)과 안세준(16점 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고, 황영찬(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이를 뒷받침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희대는 1쿼터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승구가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안세준도 적극적인 골 밑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리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1쿼터 내내 흐름을 이어간 경희대는 8점 차(20-12) 리드를 안은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경희대는 2쿼터에도 고삐를 당기며 멈추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우상현이 있었다. 우상현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이 잘 풀리니 수비에서도 신바람을 냈다. 경희대는 단단한 3-2 지역방어를 구축하며 한양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37-21로 격차를 더욱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잘 풀리던 경희대는 3쿼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내내 잘 풀렸던 수비에서 빈틈이 생겼다. 경희대는 턴오버를 4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경희대는 전반을 21점으로 막았지만, 3쿼터에만 22점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7득점에 그친 경희대는 1점 차(44-43)까지 쫓긴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위기에 봉착한 경희대에 안세준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안세준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내며 점차 격차를 벌려 나갔다. 한양대를 5점을 꽁꽁 묶은 경희대는 4쿼터에만 8점을 올린 안세준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따냈다.
반면, 한양대는 표승빈(18점 11리바운드)과 박민재(12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