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이 찾아온 연세대가 이민서와 이규태의 맹활약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 경기에서 74-50으로 이겼다.
연세대는 이주영, 이채영이 장기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에 이어 유기상과 강지훈, 김보배까지 이탈하는 '부상 악령'이 찾아왔음에도 불구, 전력 차가 큰 상명대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질주한 연세대는 시즌 전적 10승 1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민서(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이규태(17점 10리바운드)가 투맨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최형찬(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1쿼터 연세대가 리드를 잡았다. 이규태의 골밑 득점과 이민서의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최형찬과 김도완, 홍상민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동시에 연세대는 1쿼터에만 9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강한 압박 수비에도 성공하며 상명대의 연이은 실책을 유발, 18-9로 1쿼터를 끝냈다.
연세대는 2쿼터에도 주도권을 이어갔다. 쿼터 초반은 좋지 못했다. 권순우와 고정현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분위기를 바꾼 이들은 이규태와 이민서였다.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합작, 연세대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1-27, 연세대가 앞섰다.
후반에도 연세대의 분위기였다. 이규태가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이민서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리드를 지켰다. 쿼터 막판 김건우의 지원사격을 더한 연세대는 57-44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규태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며 리드를 유지했고, 최형찬과 김건우의 연속 득점으로 연세대가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지켰다.
반면, 상명대는 권순우(25점 10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했으나 그 외 활약이 부족,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