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압박 수비를 앞세워 상명대를 완전히 눌렀다.
단국대는 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85-69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경도(24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6스틸)와 나성호(22점 4스틸 2블록슛)가 각각 3점슛 4개를 꽂았고, 송인준(12점 4리바운드)과 서동원(10점 6리바운드), 최강민(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도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8승째(4패)를 수확한 단국대는 중앙대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상명대는 최준환(16점 7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권순우(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위정우(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홍동명(11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1승 11패로 11위에 머물렀다.
1쿼터부터 단국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나성호는 좌측 45도 부근에서 3점슛을 성공했고, 서동원은 스틸로 이경도의 레이업슛을 만들었다. 단국대는 강한 압박 수비로 상명대의 실책을 유도했고, 이는 득점으로 이어져 13-0까지 달아났다. 이후 최준환의 골밑 득점, 고정현의 3점슛 등을 맞았지만 25-1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첫 득점은 이경도의 손에서 터졌다. 이경도는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쉽게 득점했고, 최강민은 중거리슛 등 연속 득점을 쌓았다. 이경도의 손끝은 계속 매서웠다. 상명대의 연거푸 공격권을 빼앗아 단국대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나성호의 터프샷 마저 림을 가른 단국대는 50-33으로 전반을 끝냈다.
단국대는 3쿼터 초반 홍동명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나성호가 연속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이어 이경도는 외곽에서, 송인준은 골밑에서 지원사격했다. 단국대는 33점 차(78-45)까지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반전은 없었다. 단국대의 주도권은 여전했다. 송인준은 문누리가 스틸한 공을 레이업슛으로 완성했고, 이인우의 앨리웁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미 점수 차를 많이 벌린 단국대는 여유롭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