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의 3점슛을 폭발한 동국대가 경희대를 제압했다.
동국대는 14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82-69로 이겼다.
동국대는 시즌 전적 5승 8패로 경희대, 명지대와 함께 공동 8위로 도약,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박승재(22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백승엽(19점 5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대균(10점 5리바운드)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반면, 경희대는 김수오(24점 5리바운드)와 임성채(21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팽팽하게 맞섰다. 동국대는 백승엽과 이학승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가르며 앞서갔지만,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임성채에게 3점슛을 헌납했고, 안세준과 지승현에게도 실점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6-15, 동국대의 근소한 리드였다.
2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동국대는 김수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지만, 임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에 앞장섰고, 박승재의 지원사격도 나왔다. 유정원에 득점을 더한 동국대는 33-3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동국대가 점수 차를 벌렸다. 10점을 몰아친 백승엽을 중심으로 이대균의 득점 인정 반칙과 박승재의 득점이 이어졌다. 동국대는 임성채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4-46, 여전히 동국대가 앞섰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임정현과 백승엽, 박승재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가른 동국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경희대의 추격을 이겨내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