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단국대를 제압하고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중앙대는 22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단국대와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3-67로 이겼다.
3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승부에서 웃은 쪽은 중앙대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9승 5패를 기록한 중앙대는 단국대와 동률을 만들었고,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며 3위에 올랐다.
이주영(19점 6리바운드)과 강현수(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경민(11점 7어시스트)의 앞선 활약이 돋보였고, 임동언(13점 17리바운드)과 이강현(12점 6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단국대는 4위로 정규리그를 끝냈다. 이두호(17점 8리바운드)와 이경도(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중앙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주영이 그 중심에 섰다.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유형우의 3점슛과 강현수, 임동언의 득점을 더한 중앙대는 25-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중앙대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경민이 연거푸 득점을 성공시켰고, 강한 압박 수비를 이겨낸 속공 전개 능력까지 선보였다. 임동언과 이강현은 골밑에서 지원사격에 성공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6-25, 중앙대가 점수 차를 벌렸다.
중앙대의 위기는 3쿼터에 찾아왔다. 이경도와 서동원에게 3점슛을 헌납하며 시작이 좋지 못했고, 최강민과 이두호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줬다. 동시에 중앙대는 단국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1-51, 중앙대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중앙대의 뒷심이 강했다. 이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고, 김두진과 강현수도 득점에 가담했다. 이어 중앙대는 임동언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