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대가 MBC배 참가 이래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부산예술대학교는 12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2부 초당대학교와의 맞대결에서 63-45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부터 MBC배에 참가한 부산예술대는 대회 참가 이래 첫 승리를 따냈다. 감격의 MBC배 첫 승리의 주역은 김현빈(15점)과 정우진(21점 4리바운드)이었다. 3점슛 성공률(30%-13%)에서도 크게 앞섰다.
두 팀은 1쿼터 5점차 이내 시소 게임을 펼쳤다. 부산예대의 초반 기세 원동력은 3-2 지역방어와 외곽슛이었다. 김현빈을 필두로 이태민의 3점슛까지 터졌고, 수비에서 3-2 지역방어를 통해 초당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두 팀의 균형은 이내 무너졌다. 부산예대가 상대 실책 후 연속득점과 초당대의 쉬운 득점 기회 미스가 겹치며 두 팀 사이 격차는 벌어졌다(18-11). 부산예대의 3점슛 감각은 2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정우진과 이태민의 3점슛으로 리드를 10점(24-14)차이로 벌렸다.
이후 양팀은 약간의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두 팀 모두 3점슛 위주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림을 통과하지 않았고, 리바운드가 길게 떨어지며 공격 리바운드 역시 잘 나오지 않아 쉬운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부산예대는 김기환의 자유투 득점과 속공을 허용하며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했다(34-28).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으나, 정우진의 연속 득점과 3-2 지역방어 가동이 효과를 보며 다시 기세를 탔다(41-30).
남은 시간은 부산예대를 위한 시간이었다. 4쿼터 정효진의 돌파를 시작으로 속공과 이태민의 득점을 묶어 멀리 달아났다(49-34). 여기에 정효진의 풋백 득점과 어시스트를 동반한 안정적인 득점으로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반면, 초당대는 대회 2일차에도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결선 진출에 한 발 더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