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가 신기범-기현 형제를 앞세워 남대2부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우석대학교는 15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2부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 준결승에서 82-78로 승리했다.
신기현이 4쿼터 11점 포함 29점 8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장에 섰고, 신기범도 26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전반은 우석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신기범-기현 형제가 전반에만 33점을 합작했고, 나인욱은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우석대는 49-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선수층이 얇은 동원과학대를 상대로 전반전 우위를 손쉽게 점한 우석대지만 후반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전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던 신기범이 불안정한 슛 셀렉션과 턴오버를 범하며 부진한 사이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우석대는 4점 차(66-62)로 쫒긴 채 4쿼터로 접어들었다.
4쿼터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우석대는 신기현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려 했지만 동원과학대 김봉성과 이재진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는 등 쉽사리 달아나지 못했다.
위기에 빠진 우석대를 구한 건 신기현이었다. 4점 차 시소게임이 지속되던 경기 막판 신기현은 점퍼와 골밑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신기현은 4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키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편, 동원과학대는 후반 들어 추격전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리바운드 단속 실패와 슛감 난조에 빠지며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