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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멤버의 힘!’ 고려대, 단국대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작성일 : 2023-09-10 15:50:55 / 조회수 : 937
고려대가 단국대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1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전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79-64로 승리했다.

8일 연세대와 정기전을 치른 고려대는 다소 힘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발목 부상을 당한 이동근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박무빈과 문유현 등도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대신 김민규(15점 3어시스트), 김도은(1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준형(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벤치 멤버들을 힘을 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고려대는 연세대-성균관대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날 고려대는 김도은-유민수-박준형-윤기찬-김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돋보인 건 김민규와 박준형이었다. 이들은 고려대의 1쿼터 총 득점 24점 중 21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특히 박준형은 공격 리바운드 4개와 블록슛 3개를 기록,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고 고려대는 24-13으로 앞서 갔다.

2쿼터 고려대는 송인준을 앞세운 단국대의 반격에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박정환이 행운의 버저비터 중거리슛을 집어넣은데 이어 3점슛을 터트렸다. 여기에 김민규와 김도은도 지원사격을 했다. 박정환의 레이업과 유민수의 골밑슛을 더한 고려대는 43-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고려대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그 중심에는 양준이 있었다. 3쿼터 처음 코트를 밟은 양준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점을 책임졌다. 송재환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줬지만 양준과 함께 투입된 박무빈과 문유현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스코어는 60-50, 여전히 고려대의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고려대는 김도은이 연어어 돌파 득점을 얹어놨고, 박준형도 골밑에서 힘을 냈다. 단국대가 길민철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유민수의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고려대는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단국대는 송인준(20점 9리바운드)과 송재환(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돋보였다. 그러나 이두호, 이경도, 나성호 등 부상선수들의 공백이 너무나 컸고, 고려대에 막혀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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