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성균관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1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전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78-74로 승리했다.
유기상이 원맨쇼를 펼쳤고, 강지훈과 이주영도 존재감을 뽐냈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연세대는 고려대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전반 연세대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강성욱에게 연이어 실점했고, 민기남과 이건영에게 3점슛을 맞았다. 연세대는 이주영과 유기상의 외곽포로 추격했지만 이번엔 박종하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줬다. 2쿼터 막판 민기남과 정배권에게 또 다시 실점, 41-46으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연세대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유기상이 3점슛을 터트렸고, 안성우는 골밑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러나 3-2 드롭존이 통하지 않으며 성균관대에게 잇달아 외곽포를 맞았다. 강성욱에게 속공 레이업까지 허용, 60-69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연세대의 저력은 4쿼터에 드러났다. 이주영과 유기상의 외곽포로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박종하에게 실점했지만 이주영이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안성우가 3점슛을 성공, 역전(73-72)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연세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유기상이 골밑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이주영이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성균관대의 파울작전을 견뎌낸 연세대는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박종하(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강성욱(13점 6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