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상명대를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경희대는 13일 천안 상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조별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69-58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최승욱이 2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장으로 활약했고, 한희원(14득점 3리바운드), 최창진(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명대는 정성우(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강호(16득점 6리바운드), 류지석(11득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끝내 패했다.
상명대와 경희대는 모두 빠른 트랜지션을 선보이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박봉진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올린 상명대는 정성우가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3점슛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경희대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최승욱이 나섰다. 잇따른 득점에 이어 블록에 성공하며 상명대를 쫓아갔고 13-13으로 1쿼터를 끝냈다.
양 팀은 2쿼터 초반 많은 실책을 범함과 동시에 득점을 주고받았다. 경희대는 이종구의 3점 슛과 최창진의 득점에 힘입어 앞서 나갔고 상명대는 정강호가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반격했다.
동점을 유지하던 상황에서 종료 3분 40초 전 최승욱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7-22, 경희대가 달아났다. 다급해진 상명대는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연속해서 실책을 저질렀고, 반면 경희대는 이건희까지 지원 사격을 하며 29-2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희대는 여러 번의 패스로 슈팅까지 매끄러운 연결을 만들어냈다. 또한 1쿼터에 일찌감치 3개의 반칙을 범한 상명대의 주득점원 정성우를 상대로 밀집 수비를 하며 득점을 차단했다. 강력한 경희대의 수비에 이렇다 할 해결책을 선보이지 못한 상명대는 점수 쌓기에 실패했고 33-24, 경희대가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3쿼터, 경희대의 슛이 여전히 매서웠다. 시작과 동시에 최승욱의 3점포가 터진데 이어 최창진과 한희원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상명대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골밑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박봉진마저 종료 7분 28초 전, 발목 부상을 입으며 코트를 물러났다.
하지만 쉽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듯 상명대는 잠잠했던 류지석과 최재호가 골밑과 외곽에서 활약했다. 종료 1분 55초 전 정진욱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곧바로 맹상훈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찬물을 끼얹었고 49-40, 여전히 경희대가 리드를 유지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상명대가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 변화를 주며 경희대에 대항했다. 하지만 경희대의 슛이 여전히 매서웠다. 최승욱과 한희원, 이건희까지 고르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뒤늦게 류지석과 정성우가 점수를 쌓았지만, 4쿼터 중반 점수 차는 15점차 까지 벌어졌고 경희대는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결과*
경희대 69 (13-13, 20-11, 16-16, 20-18) 58 상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