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매년 선수가 졸업하고 입학한다. 들어오고 나가는 선수에 따라 전력에 변동이 있다. 팬들은 누가 입학하는지 촉각을 기울이며 전력의 득실을 계산한다. 감독은 새로운 선수 구성에 따른 새로운 전술을 준비한다. 2024년 대학농구의 전력 변동과 이에 따른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신입생 중 즉시전력감도 확인했다. 각 팀 신입생과 관전포인트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2023년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순위 순)
동국대 “올해도 목표는 4강”
IN 권민(189cm 김해가야고), 박귀환(187cm 대전고), 박대현(190cm 계성고), 윤준식(193cm 여수화양고), 임정빈(195cm 대전고), 장찬(200cm 명지고)
OUT 박승재, 이학승(졸업)
동국대는 지난해 김명진(200cm)과 우성희(200cm)의 입학으로 높이를 보강했다. 슈터 이승훈과 유진의 졸업에도 전년(2022년, 6위)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한 이유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부상 선수가 많았다. 건국대, 경희대와 6승 8패 동률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팀의 중심 박승재, 파이팅 넘쳤던 이학승이 빠져나갔다. 그래도 목표는 작년과 같다.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이후는 4강이다. 올해도 신입생이 좋다.
이호근 감독은 윤준식에 대해 “볼을 다룰 줄 알고 시야가 넓다. 패스도 좋은 선수다. 훈련을 시켜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듀얼가드 성향의 박귀환과 권민도 즉시전력감인데 부상이 아쉽다. 물론 작년에 많은 경험을 축적한 백승엽과 유정원이 있다. 포인트가드 한재혁과 백코트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장찬은 동국대 높이에 깊이를 더했다. “몸이 유연하고 포스트업 능력도 있는 선수다. 슛 폼이 좋은 건 아닌데 포물선은 괜찮다”라는 것이 이 감독의 평가다.
당면 과제는 체력이다. 시즌이 끝나고 오랜 휴식이 있었다. 몸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 수비력 좋은 임정빈은 묵묵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대현은 슈터다. 슈터가 부족한 동국대에 박대현의 슈팅 능력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작년과 같이 문제는 부상이다. 벌써 5명이 전지훈련장을 이탈했다. 신입생 중 권민은 수술을 받았다. 부상 암초를 피해야 4강을 향한 항로에서 이탈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