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가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광주대학교는 20일 강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강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45로 승리했다.
광주대가 시즌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양유정 포함, 총 4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신입생 유나경도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초반 우위를 점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줬다.
한편, 강원대는 2명의 신입생 합류로 2023년도보다 폭넓게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조직력과 개인 능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입생 김소연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고군분투했으나 전반 22개의 턴오버, 13%(4/30)로 낮은 필드골 성공률을 극복하기엔 무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대가 주도권을 잡고 격차를 벌렸다. 가용인원이 풍부한 광주대는 시작과 동시에 타이트한 전방 압박 수비를 적용하며 강원대를 당황케 만들었다.
광주대는 강원대의 턴오버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고, 유나경과 임요원을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광주대는 스크린을 활용한 세트 플레이, 3점슛까지 연거푸 터뜨리며 쉽게 달아났다.
쿼터 막판, 광주대는 김소연에서 시작되는 강원대 공격에 흔들렸지만, 재차 수비를 가다듬어 20-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광주대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이전 쿼터에 비해 야투가 림을 외면했지만, 광주대는 5분간 강원대에 필드골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강원대의 패스 길을 완벽하게 읽은 광주대는 전반 종료를 앞두고 양유정과 정채련의 적극적인 돌파를 엮어 성공적인 마무리를 가져갔다(47-12).
광주대의 수비는 후반 들어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강원대의 반격이 거셌지만 양유정을 축으로 벤치 자원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간격을 유지했다.
63-22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광주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신입생들 포함, 벤치 자원들이 코트에 나서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임요원과 이은아가 지킨 골밑 수비는 물샐틈없었고, 정채련과 이수빈은 꾸준히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펼쳤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광주대는 일찍이 승기를 잡았고 어렵지 않게 시즌 첫 승과 마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