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명지대를 완파하고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2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맞대결에서 96-55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명지대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고려대는 문유현이 양 팀 최다인 19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기록했고, 이동근(15점 11리바운드)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박정환(18점 3어시스트 2스틸)과 윤기찬(14점), 김도은(1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명지대는 소준혁(16점 5리바운드)과 준 해리건(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윤기찬의 3점포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고려대는 높이뿐만 아니라 센스 있는 어시스트까지 앞세운 명지대 준 해리건의 활약에 잠시 고전했지만 쿼터 마무리가 좋았다. 고려대는 11-11을 20-13으로 만들며 1쿼터를 마쳤다.
고려대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칙이 쌓인 해리건은 벤치로 물러났고, 고려대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압도하기 시작한 고려대는 적극적인 골밑 돌파까지 활용하며 멀리 달아났다(39-21). 명지대는 2쿼터 단 8점에 그쳤다.
명지대는 이미 4반칙이었던 해리건을 후반 시작과 함께 코트에 투입했다. 공격 템포도 올리며 반격을 시도했다. 고려대 역시 속도를 높이며 받아쳤고, 명지대의 반격을 잠재웠다. 3쿼터 초반 20점 내외를 유지하던 차이는 3쿼터 종료 시점 32점까지 벌어졌다(72-40).
명지대는 4쿼터 첫 3분 동안 10-3 런을 기록하며 차이를 좁혀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고려대는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