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성균관대가 한양대를 꺾고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성균관대는 23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1-72로 승리하며 홈 연승을 이어갔다.
주장 김남건이 훨훨 날았다. 김남건은 23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중심을 잘 잡았고, 이재우는 4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넣으며 팀내 최다득점(24점)을 올렸다. 이윤수가 7득점으로 부진했지만 1학년 이윤기(16득점 8리바운드)가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한양대는 윤성원(22득점 18리바운드)과 손흥준(18득저 6리바운드)이 4쿼터까지 꾸준하게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쿼터 성균관대는 김남건과 최희철, 이재우 가드 3명에 센터 이윤수를 내세웠다. 속공이 장점인 1학년 이윤기까지 내세워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속공으로 성균관대의 첫 득점을 올린 이윤기는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도 4개나 걷어내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이윤기는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양대도 마찬가지로 빠르게 맞섰지만 슛 성공률이 높지 못했다. 게다가 실책까지 성균관대보다 4개가 더 나오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2쿼터에는 분위기가 역전됐다. 한양대가 윤성원과 박성권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했다. 윤성원은 박민석과 이윤수를 막아내는 협력수비까지 가담하며 분위기를 뒤집는데 선봉에 섰다. 게다가 2분 20여 초를 남겨두고는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7점차(36-27)로 벌였다. 후반에는 손홍준까지 가세하며 13점차까지 점수를 벌였다.
한양대가 2쿼터 29득점을 몰아칠 동안 성균관대는 7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득점에 가담한 선수는 김남건, 최희철뿐. 특히 2쿼터 이윤수의 침묵이 뼈아팠다.
전반전과는 달리 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성균관대는 1학년 양준우를 투입,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고, 김남건이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한양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여기에 4쿼터 성균관대는 이윤수의 높이가 드디어 위력을 발휘했다. 중요한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62-61,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성균관대는 이재우가 훨훨 날았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4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넣었고, 마지막에는 한양대의 공격을 끊어내며 속공을 추가하며 성균관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양대는 4쿼터 손홍준이 분전했지만, 3분여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성균관대에게 내줬다.
<경기결과>
성균관대 81(22-11, 7-29 , 24-15, 28-17)72 한양대
성균관대
이재우 24득점 4리바운드 3스틸
김남건 23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윤기 16득점 8리바운드
한양대
윤성원 22득점 18리바운드
손홍준 18득점 6리바운드
박상권 12득점 5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