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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득점만 8명!’ 연세대, 홈에서 건국대 완파
작성일 : 2017-03-24 20:03:07 / 조회수 : 536
연세대가 건국대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연세대는 24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홈경기에서 건국대를 만나 108-53으로 이겼다. 연세대(3승 1패)는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연세대는 출전 선수 전원이 제 몫을 다했다. 무려 8명이 두 자리 득점에 성공했다. 4학년인 허훈(10득점)과 김진용(17득점), 안영준(12득점)은 전반에 일찌감치 점수차를 32점차(53-21)까지 벌려놓으며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었다. 덕분에 후반전은 저학년 선수들이 이끌어갔고, 1학년인 박지원과 한승희는 24득점, 2학년 김무성·양재혁도 29득점을 합작했다.

건국대는 1학년 전태현이 데뷔전에서 16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승리와는 연결되지 못했다. 이진욱(11득점 6어시스트)과 서현석(14득점 5리바운드)의 고군분투도 역부족이었다. 

연세대는 김진용을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다. 1쿼터 21점 중 12점을 책임지며 높이의 장점을 충분히 이용했다. 리바운드(17-6)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한승희도 4득점을 보태며 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아쉬운 대목이 있다면 3점슛 성공률. 4개 모두 시도에 그쳤다.

3점슛 갈증은 2쿼터에 안영준이 해결했다. 3점슛이 연속으로 림을 가르며 31-7로 점수를 벌렸고, 2쿼터 후반에는 김진용까지 3점슛에 성공하며 내외곽 공격의 균형을 이뤘다. 박지원도 골밑을 돌파로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건국대는 최진광을 2쿼터에 투입하며 이진욱의 짐을 덜어주려 했다. 이진욱은 건국대의 첫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전태현도 골밑으로 파고들며 7점을 만회했다. 건국대는 2쿼터 21점을 넣었지만, 연세대에게 53점을 허용했다. 

덕분에 연세대는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무성, 양재혁, 박찬영 등을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에 연세대는 80-35, 45점차로 달아났다.

4쿼터에는 양재혁이 훨훨 날았다. 4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고, 그 가운데 김무성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보탰다. 그런가 하면 박지원이 화려한 스텝을 놓으며 득점에 성공, 분위기를 띄웠다.

건국대는 전태현이 4쿼터 6득점, 서현석이 시즌 두 번째 덩크슛을 꽂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승을 거둔 연세대는 30일 경희대학교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을 노린다. 이에 앞서 건국대는 28일 조선대와의 홈 경기를 가진다.

<경기 결과>
연세대 108(21-6, 32-15, 27-14, 28-18) 53 건국대
연세대 
양재혁 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진용 17득점 8리바운드
안영준 12득점 2리바운드 1블록

건국대
전태현 16득점 3리바운드
서현석 14득점 5리바운드 
이진욱 11득점 6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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