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약체 한양대에 진땀승을 거두고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고려대는 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
문유현(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이동근(11점 18리바운드 6블록슛)과 유민수(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막 6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쿼터를 동점(18-18)으로 마친 고려대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윤기찬이 돌파와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이동근과 유민수도 득점을 올렸다. 박성재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내줬지만 문유현의 연속 외곽포로 맞받아쳤다. 윤기찬의 레이업을 더한 고려대는 39-29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고려대는 한양대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지원과 김주형에게 잇달아 3점슛을 맞은 것. 이동근과 유민수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 돌렸으나 신지원과 김주형에게 또 다시 실점했다. 공격에서는 야투가 들어가지 않으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성재에게 외곽포를 내준 고려대는 58-52로 추격을 허용한 채 3쿼터를 끝냈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고려대의 의지는 강했다. 4쿼터 박정환가 석준휘가 득점을 올렸고, 심주언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이후 박성재와 조민근에게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문유현이 돌파를 성공시킨데 이어 석준휘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한양대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양대는 신지원(18점 9리바운드)과 박성재(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제 몫을 했지만 고려대와의 전력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승 4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