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채연이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발휘하며 부산대의 7연승 중심에 섰다.
부산대는 30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대를 69-52로 꺾었다. 7전승을 달린 부산대는
단독 1위 자리를 지켰고, 수원대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4위
단국대에게 반 경기 차이로 쫓기는 3위다.
부산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9점을 올리고 상대에게는 49.2점만 허용했다. 하지만, 수원대와 첫 맞대결(3월 26일)에서는 69-60으로 이겼다. 부산대가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이긴 두 경기 중 하나다.
부산대가 수원대와 첫 경기에서 고전한 이유는 리바운드에서 31-38로 열세였고, 3점슛 성공률도 19%(4/21)와 35%(6/17)로 뒤졌기 때문이다. 대신 실책을 29개나 끌어내며 속공에서 10-2로 압도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두 번째 만난 이날은 달랐다. 리바운드에서 45-35로 오히려 앞섰다. 3점슛도 성공률(21%-27%)은 떨어졌지만, 성공수는 5-4로 오히려 1개 더 많았다.
반대로 속공에서 3-2로
대등했고, 실책도 17개만 유도했다.
부산대는 중요할 때마다 터진 황채연(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의 3점슛과 고은채(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으로 모든 쿼터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덕분에 경기 시간이 흘러갈수록 서서히 점수 차이를 벌려 17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은소(7점 12리바운드)는 리바운드를 책임졌고,
박세언(7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은 수비에서
힘을 실었다. 최유지(8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는 출전시간(18분 57초) 대비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 선 황채연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1.7%(5/23)를 기록했다. 3점슛 시도도 경기당 2개 정도로 많지 않고, 정확도도 떨어졌던 선수였다.
하지만, 황채연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42.9%(18/42)를 기록 중이다. 시도가 평균 6개로 대폭 늘었고,
높은 정확도까지 더해 부산대의 주포로 자리잡았다. 이날도 황채연의 3점슛이 있었기에 두 자리 점수 차 승리가 가능했다.
황채연과 고은채를 제외한 나머지 부산대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은 0%(0/15)다.
수원대는 오시은(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과 양다혜(14점 3리바운드 2스틸)가 분전했지만, 이다현(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게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