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울산대가 부산예술대를 완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울산대는 20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2부 준결승전 부산예술대와의 경기에서 112-73으로 승리했다.
왕찬영(25점 7리바운드)과 배형직(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투맨쇼를 펼쳤고, 심재범(11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울산대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부산예술대는 손범서(3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고군분투했지만 울산대와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울산대는 경기 초반부터 어렵지 않게 주도권을 잡았다. 배형직과 박정혁이 1쿼터에만 24점을 합작하며 일찌감치 달아났다. 왕찬영은 2쿼터 10점, 3쿼터 15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승부의 추는 사실상 3쿼터에 울산대 쪽으로 기울었다. 여유가 생긴 울산대는 고르게 출전 시간을 배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동원과학기술대가 우석대를 72-64으로 꺾었다. 김경수(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이현주(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우석대는 허은(26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결승에 진출한 동원과학기술대는 울산대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들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