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앞세운 수원대, 한림성심대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대는 27일 강원 춘천 한림성심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 정규리그 어웨이 경기에서 82-55로 한림성심대에 완승을 거두고 2승 1패를 기록해 한림성심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U17여자 국가대표 출신의 김두나랑은 신입생답지 않은 과감한 모습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2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장유영도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대에게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수원대는 김두나랑의 돌파와 장유영의 3점슛으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단 한 번 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에선 장유영, 박보미, 김두나랑 트리오가 적극적인 드라이브 인 공격과 중거리슛으로 내, 외곽의 조화 속에 득점을 만들어 냈고, 수비에선 한림성심대의 인사이드 공격을 철저히 막아내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2연승을 달리던 한림성심대는 이전과는 달리 자신들의 장점인 높이의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수원대의 스피드에 쉽게 수비가 뚫려 고전을 거듭했다.
1쿼터 후반 한림성심대는 김민정의 연속 득점과 윤영주, 손혜림의 득점으로 3점차 까지 추격해 역전을 목전에 두기도 했지만 이어진 2쿼터 수비에서 수원대 김두나랑에게 골밑 득점과 3점포를 허용해 기회를 놓쳤다.
35-27로 앞선 수원대는 계속된 상대 공격의 난조를 이용해 빠른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 일찌감치 도망갔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수원대는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득점에 나선 김두나랑의 활약과 경기 내내 2득점에 그쳤던 김효진의 중거리슛 등으로 점수를 보태 큰 점수 차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단국대 천안 캠퍼스에서 열린 여대부 경기에서는 단국대가 89-61로 전주비전대를 물리치며 2승2패를 기록했고, 전주비전대는 3연패에 빠졌다.
<경기 결과>
수원대 82(21-18, 14-9, 20-16, 27-12)55 한림성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