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난적 중앙대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3년 연속 연세대와
고려대의 결승이다.
연세대는 25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에서 중앙대를 75-6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2016년부터 8개 대회(2020년
미개최) 연속 결승 무대에 선다. 상대는 건국대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고려대이다. 연세대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에는 양팀의 신입생 김승우와
고찬유의 3점슛 대결이 뜨거웠다. 김승우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연세대는 이를 바탕으로 1쿼터 한 때 17-8로 앞섰다. 전반 최다 점수 차이였다.
중앙대는 고찬유의 3점슛이 있었기에 추격이 가능했다. 2쿼터 한 때 25-25,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연세대는 동점 상황에서 이민서와
김보배의 득점으로 34-27로 앞서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덕분에 45-39, 6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연세대는 3쿼터 들어 김승우와 이유진의 연속 득점으로 49-39, 처음으로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수비 집중력이 돋보인 연세대는 3분 30초 동안 중앙대의 득점을 꽁꽁 묶고 55-39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이 점수 차이를 유지한 끝에 65-49로 4쿼터를 맞이했다.
연세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정세영과 고찬유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했다. 흐름을 뺏긴 연세대는 정세영을 막지 못했다. 4분 28초를 남기고 서지우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67-64로 쫓겼다.
연세대는 위기에 강했다. 이주영과 이규태의 점퍼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원건에게 3점슛을 내준 뒤 이주영이 한 번 더 점퍼를 성공했다. 50.8초를
남기고 73-67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남은 경기 시간은 연세대의 편이었다.
연세대는 김승우(20점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 3점슛 4개)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이규태(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이유진(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3점슛 3개), 이민서(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중앙대는 1학년 정세영(16점 2리바운드 3점슛 4개)와 고찬유(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4개)의 분전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부진으로 연세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지우는
12리바운드를 잡았지만, 5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