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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웃었다’ 문유현·김태훈 앞세운 고려대, 연세대 11연승 저지…공동 1위로
작성일 : 2024-09-02 19:42:58 / 조회수 : 400
고려대는 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에서 69-56으로 이겼다.

시즌 전적 10승 1패가 된 고려대는 연세대(10승 1패)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1위가 됐다. 문유현(1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김태훈(14점 8리바운드 2스틸)이 분위기를 이끌었고, 이동근(9점 6리바운드)도 도왔다.

반면, 연세대는 홈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개막 후 줄곧 지켰던 단독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김승우(1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이주영(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3쿼터 들어 급격히 분위기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실상 우승 결정전으로 불릴 만큼 중요했던 경기. 시작부터 팽팽했다. 연세대가 먼저 앞서 나갔다. 이주영과 김승우의 연속 3점슛이 림을 갈랐고, 이유진과 이규태의 지원사격도 나왔다. 그러나 고려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문유현을 축으로 윤기찬, 유민수가 활약하며 맞섰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동점(18-18)이었다.

2쿼터 접전의 양상이 계속된 가운데 고려대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문유현이 있었다. 3점슛을 시작으로 돌파까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1점을 몰아쳤다. 이동근은 자유투로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다. 쿼터 막판 심주언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른 고려대는 36-34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고려대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끝낸 주장 김태훈이 살아났다. 3점슛 1개 포함 연속 7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이동근의 외곽포도 터졌다. 석준휘와 김도은까지 돌파 득점으로 합세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7-43, 고려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고려대는 4쿼터 초반 야투 난조에 빠지며 쿼터 시작 4분 동안 2점을 적립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야투 난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태훈과 윤기찬, 유민수의 쐐기 득점으로 사실상 큰 위기 없이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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