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광주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1위 추격전을 이어갔다.
광주대는 9일 광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원대와의 홈경기에서 81-62 완승을 따냈다.
2위 광주대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 1위 부산대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양유정(23점 4리바운드 5스틸)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유이비(15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는 공수를 오가며 활약했다.
반면, 3위 수원대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4위 단국대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오시은(22점 10리바운드 2스틸)과 이다현(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실책을 25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로 인해 속공 득점(4-23)도 큰 차이를 보였다.
수원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경기는 수원대 체육관 사정으로 인해 장소가 광주대로 바뀌었다. 이동 거리가 약 270km라는 걸 감안하면 광주대로선 호재, 수원대 입장에선 악재가 분명했다.
변수가 일어난 걸 감안해도 양 팀의 경기력 차는 컸다. 최근 5경기 득실점 마진이 +59.6점에 달하는 등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던 광주대는 수원대를 상대로도 폭격을 가했다. 19-19로 맞이한 2쿼터에 31점을 쏟아부으며 단숨에 수원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 3쿼터 초반에는 격차를 23점까지 벌리기도 했다.
광주대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수원대가 3쿼터에 16점을 몰아넣은 오시은을 앞세우자, 광주대는 권민서가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수원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광주대는 3쿼터 막판 양유정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한 끝에 여유 있는 승을 챙겼다.
광주대는 오는 10월 1일 부산대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이에 앞서 수원대는 23일 단국대와의 원정경기에서 3위 굳히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