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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접전 양상 속 웃었다…경희대 제압하고 단독 1위 도약
작성일 : 2024-09-10 19:32:36 / 조회수 : 238
고려대는 1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 홈경기에서 61-55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고려대는 시즌 전적 11승 1패로 한 경기 덜 치른 연세대(10승 1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이동근(19점 8리바운드 3블록슛)과 유민수(13점), 문유현(11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시즌 전적 8승 4패가 된 경희대는 4위로 내려앉았다. 배현식(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박창희(10점 3리바운드)가 분전했고, 리바운드 싸움(40-34)에서도 우위를 점했으나, 후반 들어 집중력이 무너졌다.

경기 전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경기 초반 걱정은 현실로 다가왔다. 경희대의 빠른 공수 전환 등에 고전한 것은 물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7-13으로 밀렸다. 그 사이 배현식에게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그럼에도 크게 뒤처지지는 않았다. 김태훈의 3점슛을 기점으로 유민수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석준휘의 코너 3점슛까지 더한 고려대는 14-15, 1점 차로 근소하게 리드를 허용하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역시 고려대가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박창희에게 3점슛을 내주며 시작했다. 이동근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중거리슛까지 넣으며 반격했다. 이어 석준휘, 양준, 김도은까지 지원 사격했지만, 신동민과 안세준에게 연거푸 실점을 헌납한 고려대는 26-28, 여전히 뒤처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접전의 양상 속 고려대가 3쿼터에 앞섰다. 김태훈의 득점을 시작으로 유민수가 연속 5점을 몰아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동근과 김민규, 문유현의 득점이 연거푸 나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5-38, 고려대의 리드였다.

분위기를 잡은 것도 잠시, 고려대의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쿼터 초반 야투 난조에 빠진 사이 배현식과 안세준에게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문유현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급한 불을 끈 고려대. 이동근이 꾸준히 득점을 적립하며 3점슛을 앞세운 경희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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