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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자존심 지켰다’ 상명대, 조선대 36점 차 완파…개막 11연패 탈출
작성일 : 2024-09-12 15:50:18 / 조회수 : 193
나란히 무승에 빠져있던 팀들의 대결. 마침내 웃은 쪽은 상명대였다.

상명대는 12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원정경기에서 94-58 완승을 거뒀다.

상명대는 나란히 개막 11연패에 빠져있던 조선대를 제압, 공동 11위에서 단독 11위가 됐다. 홍동명(17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정환(16점 13리바운드 2스틸)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상명대는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합작했다.

1쿼터만 비교적 팽팽했을 뿐, 상명대는 19-12로 맞이한 2쿼터부터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홍동명이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넣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상명대는 최준환, 박인섭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하재형이 분전한 조선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6-26이었다.

3쿼터 역시 상명대를 위한 시간이었다. 상명대는 벤치멤버를 고르게 투입한 가운데에도 리바운드 우위를 점했고, 이를 토대로 7명이 득점을 올리며 조선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간 상명대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고, 경기 종료 1분여 전에는 최준환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며 36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명대의 시즌 첫 승을 알리는 축포였다.

반면, 조선대는 개막 12연패에 빠졌다. 하재형(25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37-53) 속에 4쿼터 중반에는 김준형(7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마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로써 조선대는 올 시즌 역시 무승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대가 대학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따낸 건 2018년 6월 5일 한양대와의 경기였다. 조선대는 오는 27일 단국대(9위), 10월 2일 고려대(1위)와의 원정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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