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접전 끝에 중앙대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동국대는 29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66-58로 승리했다.
김명진(20점 4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이대균(14점 9리바운드)과 백승엽(1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4강에 진출한 동국대는 1일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동국대는 초반부터 김명진, 임정현, 백승엽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주도권을 잡았다. 서지우, 임동언, 김두진을 앞세운 중앙대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대균과 김상윤이 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김명진이 덩크슛에 이어 3점슛을 꽂았다. 여기에 백승엽과 임정현도 지원 사격을 했다. 이경민에게 잇달아 실점을 내줬지만 한재혁와 이대균이 공격을 성공시켰고, 36-31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동국대는 후반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앙대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며 잇달아 턴오버를 범한 것. 동국대의 턴오버는 중앙대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대균과 김명진이 득점을 올렸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찬유, 서정구, 이경민에게 실점하며 47-49로 역전을 허용한 채 3쿼터를 끝냈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동국대의 의지는 강했다. 우성희, 한재혁의 득점과 백승엽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아왔다(56-54). 이후 고찬유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대균이 레이업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김명진은 중거리슛을 집어넣었다. 김명진의 추가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동국대는 중앙대의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중앙대는 이경민(14점 4리바운드)과 고찬유(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동국대에 밀렸다. 이날 패배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