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접전 끝에 연세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건국대는 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66-64로 승리했다.
신입생 백경이 결승 3점슛을 꽂았고, 조환희와 프레디가 맹활약했다.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건국대는 고려대와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초반부터 건국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 중심에는 조환희가 있었다. 조환희는 3점슛, 앤드원 플레이 등으로 1쿼터에만 9점을 책임졌다. 여기에 백경은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이규태와 이주영에게 외곽포를 맞았으나 이번엔 프레디와 김준영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백경이 또 한번 3점슛을 터트린 건국대는 32-28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연세대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유진에게 3점슛을 내줬고, 이주영과 이규태에게도 실점했다. 건국대는 조환희가 득점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번엔 이채형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헌납했다. 골밑의 김보배에게도 잇달아 점수를 내줬고, 42-46으로 역전을 허용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는 승리를 향한 건국대의 의지가 돋보였다. 3쿼터까지 다소 잠잠했던 프레디가 해결사로 나섰다. 프레디는 약 4분 동안 12점을 몰아치며 골밑을 지배했고, 건국대는 53-50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보배와 이규태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백경이 구세주였다. 백경은 종료 24.1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건국대는 마지막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연세대는 이주영과 김보배가 돋보였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건국대에 밀렸다. 부상으로 결장한 김승우의 공백도 컸다. 이날 패배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