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여전히 강했다.
고려대는 1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의 개막전에서 86-76으로 이기며 대학리그 3연패 도전에
파란불을 켰다.
고려대 이종현이 22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슛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최성모(14득점)와 강상재(13득점),
이동엽(12득점), 문성곤(11득점) 김낙현(10득점) 등도 두 자릿수 점수를 더했다.
연세대는 최준용이 29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했다.
고려대는 최성모, 이동엽, 문성곤, 강상재, 이종현이 주전으로 출전했다. 연세대는 천기범, 정성호, 안영준, 최준용, 박인태가 나섰다. 연세대는 안영준의 득점을 시작으로 최준용이 활약하며 경기의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고려대의 실책을 틈타
점수차를 벌렸다. 안영준, 최준용의 득점에 이어 정성호가 3점슛을 추가하며 1분 16초를 남기고 18-10까지 달아났다.
고려대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짧은 휴식을 가진 이종현이 2쿼터 코트로 복귀하며 힘을 냈다. 이종현은 등장과 함께 골밑에서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내며 위력을 발휘했다. 문성곤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더했다. 또한 김낙현의 3점 버저비터까지 터졌다.
연세대는 속공을 앞세워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점수는 40-37로 연세대가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 고려는 더 힘을 냈다. 강상재를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종현, 최성모, 김낙현 등의 득점도 연달아 터졌다. 3쿼터 2분 17초를 남기고는 70-60까지 도망쳤다.
반면 연세대는 천기범이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났고, 전반 앞섰던 리바운드에서도 문제를 보이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승부의 4쿼터, 두 팀은 루스볼에 몸을 날리는 등 치열한 한판을 벌였다. 하지만 야투 정확도에서 차이가 났다. 고려대는 내외곽에서 점수를 더했지만, 연세대의 야투 시도는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고려대는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기고 이종현이 앨리웁 덩크를 터트리는 등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빼앗기지 않았다. 이동엽의 3점포도 림을 시원히 갈라 76-60까지 달아났다.
연세대는 4쿼터 주장 정성호에 이어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는 최준용이 5반칙 퇴장당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연세대는 안영준의 3점슛으로 71-79까지 따라갔지만, 더이상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1승을 챙긴 고려대는 오는 23일 동국대와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연세대는 같은날 경희대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