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주인공은 한양대였다.
한양대가 14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75-71로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승부였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앞선 건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한상혁(19득점 5리바운드)과 박인환(15득점 4리바운드)이 힘을 내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명지대는 주긴완(15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떠안았다.
분위기를 선점한 건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리바운드와 외곽슛의 우위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실책. 1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반면 명지대는 슛 난조에 울었다. 1쿼터 야투율 32%. 4개의 3점슛 모두 림을 외면하며 공격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2쿼터 되자 외곽포가 살아난 명지대다. 홍기영의 3점포를 시작으로 박주언, 주기완의 외곽슛이 림을 가르며 한양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한양대는 명지대의 기세에 주춤했다. 한상혁이 10득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39-39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자 승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명지대가 박주언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올리자 한양대도 바로 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한양대는 손홍준과 김기범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자 명지대도 반격에 나섰다. 명지대는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며 3쿼터 시작 5분 10여초가 지날 쯤 주긴완의 득점으로 결국 역전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기세를 타자 한양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명지대는 선수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어느새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한양대도 만만치 않았다. 승부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명지대의 뒤를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40여초 만에 한상혁의 득점으로 59-59로 동점을 만든 한양대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먼저 치고 나간 건 명지대. 표경도의 자유투 1점과 김효순의 3점포로 명지대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자 한양대가 힘을 냈다. 박인환과 한준영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한양대다. 그리고 한양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양대는 박인환과 배경식의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결과*
한양대 75 (20-14, 19-25, 18-20, 18,12) 71 명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