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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40%” 상명대 고승진 감독
작성일 : 2025-03-04 10:32:45 / 조회수 : 153
“매년 똑같이 플레이오프 올라가는 게 목표죠.”
고승진 상명대 감독의 말이다. 올해 진출 가능성은 40%로 예상했다. 작년과 비교해 10%로 낮다. 작년에는 50%라고 했다. 올해가 더 어려운 것일까?

고 감독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작년에는 기대했던 선수들의 이탈이라는 변수가 있었다.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리그)’ 개막전부터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7명에 불과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6명만 뛰었다.

▲ 신입생들이 열심히 하고 능력도 괜찮아서...

지난 시즌 백코트가 무너졌다. 박인섭 하나만 남았다. 득점과 수비에 에너지를 쏟아야 할 권순우가 메인 핸들러의 역할을 할 때도 많았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위정우가 복귀했다. 능력 있는 신입생들이 입학했다.

2023년 7월, 상명대는 홈에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당시 패배가 없었던 대학 최강 고려대. 문정현과 박무빈 등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고려대의 승리가 무난해 보였다.

그런데 결과는 달랐다. 위정우가 고려대 수비에 균열을 일으키며 팀에 68-67 승리를 안겼다. 배재고 출신의 174센티 가드는 빠르고 볼 핸들링이 좋고 공격적이다. 다소 소극적인 박인섭과 좋은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김민국과 윤용준이 가세한다. 윤용준은 날카로운 슈팅 능력으로 ‘안양고 스나이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팀에 꼭 필요한 3점 슛과 속공 능력으로 동계 훈련에서 고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국 역시 빠르다. 주장으로서 인헌고의 창단 후 첫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국은 힘들게 상명대 유니폼을 입었다.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얘기하는 어린 유망주는 상명대의 공격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우리가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가드 포지션에) 신입생 둘이 들어왔는데 열심히 하고 또 능력도 또 생각보다 괜찮아서 올해는 좀 좋을 것 같다”는 것이 고 감독의 평가다.

고 감독은 “대학은 슛이 있어야 한다”며 “지도자를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윤용준보다 슛이 좋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 한양대와 경기에서는 4쿼터에만 21점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정통 1번도 볼 수 있다고 기대한다.

“대학, 상무 형들과 경기를 뛰면서 많이 느낀 것 같다. 수비가 붙으면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는 모습이 점점 많아졌다”며 루키 시즌부터 중용을 예고했다.

김민국은 “진짜 열심히 하더라고요”로 말문을 열었다. 작년까지 김민국을 지도했던 인헌고 신종석 코치의 평가와 같다. 신 코치는 “우리 팀에서 가장 성실하고 많이 뛰는 선수”라고 김민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덧붙여 고 감독은 “순발력이 좋다. 수비와 궂은일 등 번거로운 것은 다 해주고 운동신경이 좋아서 속공에 강점이 있다”며 “투 가드에 제일 최적화된 선수”라고 했다.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는 의미다.

▲ 베스트 5는 상대에 따라...

작년과 달리 올해는 당장 실전 투입 가능한 5명의 가드가 있다. 전술한 위정우, 박인섭, 윤용준, 김민국에 주장 홍동명이다.

186센티의 4학년 가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1대1로 슛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올해는 “슛을 아끼지 말고 찬스가 나면 과감히 던지라고 주문할 계획”이다. 이것저것 적당히 잘하는 것보다 확실한 장점 하나가 프로 진출에 유리하다는 계산도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송정우가 동계 훈련을 충실하게 치르면서 프론트코트의 경쟁력도 높아졌다. 송정우는 지난 시즌 리그 후반기에만 5경기를 뛰었다. 9월 12일 조선대전을 시작으로 세 게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대를 높였다.

그런데 고 감독이 더 기대하는 것은 리바운드다. 탄력이 좋은 최준환과 힘이 좋은 송정우와 시너지를 기대한다. 송정우은 리그 마지막 세 경기에서 42.9%의 성공률로 평균 3개의 3점 슛을 넣었을 만큼 외곽슛 능력도 있다.

송정우가 4번으로 뛰면 에이스 최준환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2년 연속 팀 내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최준환의 수비 부담,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승부처에서 힘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2학년 최정환과 1학년 한영기에게 맡길 계획이다. 아직은 투박하고 경기 경험도 적다. 그러나 성실하다. 버티는 수비와 리바운드 경합만으로도 팀에는 큰 도움이 된다.

홍동명-송정우-최준환의 스몰라인업은 강한 압박과 속공으로 승부한다. 송정우-최준환-최정환 또는 한영기의 라인업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 프론트코트 조합에 따라 백코트 조합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 매번 6명, 7명만 뛰다가

상명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4경기 중 8경기를 7명만 뛰었다. 뛸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6월 28일 고려대전은 2쿼터 최준환의 부상 이후 6명만 뛰었다. 고 감독이 “매일 6명, 7명만 뛰다가 9명, 10명이 뛸 수 있으니 너무 좋다”고 말하는 이유다.

이번 시즌에 신입생 3명 포함 10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부상 중인 김찬영(186, F)을 제외하면 충실하게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 김찬영이 복귀하면 로테이션에 다양함을 더할 수 있다. 슛이 좋아 분위기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고 감독의 판단이다.

과제는 승리의 경험이다. 최근 3년 리그에서 1승, 3승, 1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13패 중 한 자릿수 점수 차 패배도 두 경기에 불과하다. 정규리그 5위,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던 2018년은 희미한 과거가 되었다.

패배가 반복되면 고질병이 된다. 승부처를 이겨낼 힘이 나오지 않는다. 상명대의 첫 상대는 우승후보 연세대다. 이어 경희대, 한양대, 명지대를 차례로 만난다. 시즌 초반에 빠르게 첫 승을 올리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최정환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명지대) 신입생 중에 최지호라고 있는데 같은 포지션의 후배다. 만나면 짓눌러버리겠다”라고 했다.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것은 스포츠맨십의 기본이다.

상명대가 최근 3년 명지대에게 연패한 것이 원인일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61-77로 완패했다. 3쿼터 득점은 단 7점에 그쳤다. 최정환은 그 경기에서 후반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는 결의의 표현일 것이다.

명지대와 조선대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다. 특히 두 번 맞붙는 명지대전을 다 이긴 후 3승 내지 4승을 추가해야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2023시즌 6승, 2024시즌은 7승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이었다.

▲ 50%보다 높은 40%의 확률

2009년 창단한 상명대는 빠르게 중위권으로 올라왔다. 대학리그 첫 시즌 1승에 그쳤던 팀은 다음 시즌 2승, 그다음 시즌 3승으로 매년 승수를 높였다. 그리고 2014시즌에는 7승 7패의 5할 승률을 달성했다.

2017시즌,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화제를 불렀던 신생팀의 돌풍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기대가 컸다. 그런데 시즌 중간에 악재가 겹쳤다. 동국대전 44득점, 한양대전 40득점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정우가 가세한 시즌 후반은 달랐다. 최준환의 부상 이탈 전까지 고려대를 상대로 선전했다. 건국대와 시즌 마지막 경기도 접전을 펼쳤다.

좋은 기억으로 동계 훈련을 준비했다. 신입생들의 기량은 예상보다 좋았다. 부상 선수들도 모두 복귀했다. 분위기만 타면 40%의 확률이 지난 시즌 50%보다 낮지 않다.

“작년과 비교해 리바운드에 굉장히 강점이 있고, 로테이션이 돼서 체력이 밀리는 것도 해결이 가능하다. 가드가 4명이라 뺏는 수비나 속공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고 감독의 목소리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큰 희망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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