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가 단국대에게 고전한 끝에 승리를 챙겼다.
고려대는 25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단국대를 79-64로 물리쳤다. 고려대는 2연승을 달렸고, 단국대는 2연패에
빠졌다.
고려대는 7분 46초를 남기고 문유현이 어깨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는 등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7로 뒤지던 6분 47초를 남기고 윤기찬의 3점슛을
시작으로 2분 37초 동안 16점을 몰아쳤다. 18-7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은 고려대는 1쿼터 막판 29-13, 16점 차이로 앞서는 등 31-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술술 경기를 풀어나갈 거 같았던 고려대는 2쿼터에서 매끄럽지 않은 공격으로 추격의 빌미를 단국대에게 내줬다. 2쿼터에선
실책도 5개로 많았고, 리바운드도 9-8로 대등했다. 야투 성공률은
30.8%(4/13)로 부진했다.
더구나 단국대는 1쿼터와
달리 홈 코트에서 무기력하게 지지 않기 위해 투지를 발휘했다. 공격의 중심에는 신현빈이 섰다.
고려대는 이런 단국대에게 고전하며 44-34, 10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고려대는 3쿼터 초반
최강민과 송재환에게 3점슛을 내줘 47-40으로 쫓겼다. 이동근의 3점슛으로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난 고려대는 이후
단국대의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친 끝에 63-51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중반까지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던 고려대는 2분 46초 동안 단국대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8점을 몰아치며 75-59로 달아났다. 이후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이동근(17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과 양종윤(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유민수(14점 6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윤기찬(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건희(10점 3점슛 2개) 등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단국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단국대는 신현빈(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송재환(16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최강민(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황지민(11점)의 분전에도
첫 승과 인연을 다음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