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대는 박지환(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장지민(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지호(12점 6리바운드)와 박태환(11점 3리바운드)이 두 자리 득점에 성공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태우도 4쿼터 6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양대는 손유찬이 17점 9리바운드, 신지원이 10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명지대의 출발이 좋았다. 골밑에서 실점하며 2-6으로 끌려가던 명지대는 이후 실점 없이 내리 10점을 올렸다. 최지호와 박태환이 외곽해서 힘을 냈고, 상대 턴오버의 덕도 봤다. 한양대가 손유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자, 최지호가 3점포로 응수한 명지대는 15-8로 1쿼터를 마쳤다.
명지대의 분위기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최지호와 장지민이 3점포를 더했고 박지환은 과감한 골밑 공략을 시도했다. 지역 방어도 효과를 보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리바운드 싸움도 우위를 가져갔다(29-18).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환의 골밑 득점을 더한 명지대가 31-2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달아나려는 명지대와 쫓아오려는 한양대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명지대는 박민재에게 3쿼터에만 8실점했지만, 다른 선수를 잘 틀어막았다. 하지만 명지대 역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어느 한 쪽도 원하는 결과를 확실히 만들지 못한 3쿼터였다(44-35).
4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양대는 손유찬이 3점슛 2방을 비롯해 공격에 앞장섰지만, 명지대도 적절히 대응하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한양대가 연속득점을 올리는 것을 제어한 명지대는 차이를 유지하며 시간을 보냈고, 경기 막판 오히려 달아났다. 한양대의 막판 추격이 있었지만 명지대는 이를 이겨내며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