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가 1년 전 패배를
되갚았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단국대는 8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에서 한양대를 76-69로 물리쳤다. 단국대는 고려대와 함께 나란히 첫 승을 맛봤고, 한양대는 동국대와
함께 1패를 안았다.
경기 초반 4-10, 단국대가 6점 뒤질 때가 전반까지 최다 점수 차이였다. 출발이 좋지 않았던
단국대는 최강민과 신현빈의 득점포를 앞세워 21-17로 역전했다.
하지만, 2쿼터에서는
신지원을 막지 못해 흐름을 한양대에게 다시 내줘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이 가운데 단국대는 39-34로 우위를 지켰다.
단국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신현빈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난 단국대는 최강민과 홍찬우의 득점포까지 더해 62-49, 13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단국대는 좀처럼 시원하게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양대의 득점도 꽁꽁 묶었다. 4쿼터 중반부터는 함께 득점력을 발휘했다. 이 덕분에 전반처럼 역전을 당하지 않고 우위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단국대는 지난해 MBC배
첫 예선에서 한양대에게 69-81로 패한 뒤 1승 2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
이날은 반대로 승리를 챙겨
2022년 이후 3년 만에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품었다.
한양대는 단국대와 반대 상황에 놓였다. 다만, 3팀이 동률을 이루는 경우가 나올 수 있는 걸 감안할 때
13점 열세에서 최대한 점수 차이를 좁히면서 경기를 마친 게 위안거리다.
단국대에서는 최강민(2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7개)와 신현빈(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두드러졌다. 홍찬우(9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도 승리에 힘을 실었다.
신지원(19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손유찬(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선우(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민재(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의 분전에도 한양대는 패배로 대회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