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가 조선대를 대파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중앙대는 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조선대를 93-50으로 꺾고 1패 뒤 1승을 거뒀다. 조선대는 2연패를 기록했다.
중앙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조선대와 24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2017년부터 11경기 연속 10점 차 이상,
2023년부터 5경기 연속 30점 차 이상 승리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4월 30일 109-56, 53점 차 대승이었다.
MBC배에서는 9번 붙어서 역시 전승 중이다. 다만, 2023년 경기에서는 83-76으로 근소한 점수 차이로 조선대를
따돌렸다.
조선대는 MBC배에서 2012년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승 32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승리는 2015년 7월
23일 성균관대에게 76-68로 이긴 경기다.
중앙대는 성균관대와 첫 경기에서 76-80으로 졌지만, 조선대는 건국대에게 46-86으로 40점 차 대패를 당했다.
이를 감안하면 양팀의 경기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과 같았다.
그렇다고 해도 경기 시작하자마자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건 아니다. 예열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경기 초반 2-5로
끌려갔던 중앙대는 1쿼터 막판 3분 동안 12점을 올리고 4점만 허용해
27-16, 11점 우위를 점했다. 김휴범과 서지우의 3점
플레이 3개가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린 원동력이다.
중앙대는 2쿼터 4분 40초 동안 12-2로
질주했다. 전광판에는 39-18, 21점 차이를 표시하고
있었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중앙대는 이후 고른 선수들을 기용해 점수 차이를 서서히 더 벌렸다.
중앙대는 김두진(15점 10리바운드 3스틸)과
고찬유(13점 6리바운드),
서지우(13점 5리바운드 2스틸), 이현석(11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정세영을 제외한 11명이 득점 손맛을 봤다.
조선대는 이영웅(19점
2어시스트 3점슛 3개)을 제외하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어 2경기 연속 40점 이상 격차로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