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은성 코치가 이끈 경희대가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경희대는 12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명지대를 64-61로 꺾고 조2위로 2년 연속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명지대는 4년 만의 결선 진출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무위로 돌아갔다.
경희대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현국 감독 없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양은성 코치가 홀로 팀을 이끈다. 김현국
감독은 이날 현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희대는 첫 실점을 한 뒤 연속
7점을 올려 우위를 점했다. 1쿼터 4분 40초를 남기고 명지대 공격을 이끄는 박지환이 3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사이 연속 6득점하며 15-7로 달아났다.
박지환을 다시 투입한 명지대에게
3점슛을 연속으로 얻어맞아 15-13으로 2쿼터를
시작한 경희대는 흔들렸다. 박지환과 이민철, 박태환을 막지
못해 19-23으로 역전 당했다.
경희대는 이 때 김수오의 돌파를 시작으로 연속 13점을 몰아쳐 32-23으로 재역전했다.
3쿼터 시작 59초 만에 박지환의 4번째 파울을 끌어낸 경희대는 3쿼터 중반 45-31, 14점 차이까지 벌렸다.
경희대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장지민과
최지호에게 연속 8점을 허용했다. 김서원의 3점슛으로 명지대의 흐름을 끊은 채 48-39로 3쿼터를 마쳤다.
공격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3점슛과 속공을 허용해 51-46으로 쫓길 때 박지환이 6분 4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경희대는 유리한 상항에서 이민철을 막지 못했다. 김수오가 5반칙 퇴장을 당한 2분 47초를 남기고 54-54, 동점을 허용했다.
경희대가 임성채의 3점슛으로
한 발 앞섰지만, 장지민 돌파와 이민철 3점슛을 허용해 57.5초를 남기고 59-61로 뒤졌다.
김서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46.6초를 남기고 재역전 3점슛을 성공했다. 박창희가 8.7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뒤 최지호의 3점슛이 빗나가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희대는 안세준(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수오(11점 7리바운드), 임성채(10점 8리바운드), 김서원(9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등의 활약으로 명지대를 따돌렸다.
명지대는 이민철(17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장지민(!2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박태환(11점 3리바운드), 최지호(10점 2리바운드)의 분전에도 결선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