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무패행진을 이어 나갔다.

고려대는 12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1위 결정전에서 단국대를 71-62로 꺾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2017년부터 이어진 MBC배 34연승을 달렸다. 이는 중앙대의 34연승과 동률 1위다.

단국대는 2승 1패를 기록해 조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고려대는 1쿼터 막판 13-20, 2쿼터 막판 22-30으로 뒤졌다. 그렇지만, 쿼터 막판에는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2쿼터 막판 연속 8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문유현이 1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해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3점 플레이 3개를 허용해 33-39로 다시 열세에 놓인 고려대는 문유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양종윤과 문유현의 3점슛에 이어 심주언의 한 방으로 47-44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석준휘의 빠른 공격으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린 고려대는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4쿼터 내내 6점 이내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1분 47초를 남기고 석준휘가 6점의 벽을 깨는 3점슛 한 방을 성공했다. 고려대는 67-60으로 앞섰다. 기세를 탄 고려대는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흘려 보내며 조1위에 다가섰다.

고려대는 문유현(2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점슛 4개)과 김정현(12점 5리바운드), 양종윤(8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2블록 3점슛 2개), 심주언(8점 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조1위를 차지했다.

단국대는 신현빈(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황지민(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최강민(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3점슛 2개), 김태영(9점 5리바운드)의 분전에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