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가 김수미의 화력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었다.
울산대는 4일 울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홈경기에서 광주여대를 77-58로 완파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5위 울산대는 4위 수원대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김수미(32점 3점슛 4개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와 박정빈(15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이 화력을 뽐냈고, 채승희(12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울산대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김수미가 1쿼터에 12점을 몰아넣었지만, 지원사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쿼터 들어 고른 득점분포를 만들며 전세를 뒤집었으나 광주여대의 가용 인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3-31이었다.
울산대는 3쿼터에 흐름을 주도,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채승희, 김수미를 축으로 원활한 볼 배급이 이뤄지며 화력이 살아난 것. 김수미가 12점을 기록한 울산대는 김도희(3개), 박정빈(2개)이 총 5개의 3점슛을 합작한 데 힘입어 3쿼터에 총 31점을 몰아넣었다. 전반 팀 득점에 육박하는 득점이었다.
광주여대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울산대는 4쿼터를 여유 있게 운영했다. 정수아, 김혜경 등 벤치멤버를 고르게 투입한 가운데에도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고, 결국 19점 차 완승을 거두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최하위 광주여대는 개막 9연패에 빠졌다. 최찬비(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우수하(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6명만으로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