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단국대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단국대는 31일 단국대 천안 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전태영, 하도현 듀오의 폭발적인 공격을 앞세워 76-63으로 승리를 거두고 4승으로 조1위 자리를 이어갔다.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단국대 전태영은 24점을 기록했고, 하도현은 3점슛 3개를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상승세의 양 팀의 대결이었기에 초반부터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주도권 싸움은 싱겁게 끝이 나고 말았다.
단국대는 하도현이 성균관대 이윤수와 최우연과의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동안 외곽에 있던 전태영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태영은 적극적인 드라이브 인 공격으로 성균관대의 수비를 흔들었고, 정확한 중, 장거리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다 권시현이 공격이 막힐 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보태 단국대가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성균관대는 초반 최우연의 저돌적인 골밑 공격이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후 슛한 볼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는 등 지독히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고, 이전 동국대와의 2차 연장전의 여파로 선수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승부가 급격히 기운 것은 2쿼터였다. 단국대는 전태영의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 한 뒤 하도현이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과 파울을 얻어내 기세를 올렸고, 이어진 공격에서 하도현이 3점슛을 터트려 순식간에 점수 차를 20점으로 벌렸다.
수비에서도 단국대는 하도현과 김영현이 이윤수를 앞세운 성균관대의 인사이드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성균관대 선수들이 쉽게 공격을 할 수 없게 하며 단 2점 만을 허용했다.
후반 성균관대는 다양한 교체 카드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애를 썼지만 이미 기운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4쿼터 교체 투입된 박준형과 이윤수 그리고 양승면 등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줄인 것에 위안을 얻을 뿐이었다.
결국 경기는 단국대의 완승으로 끝이 났고, 단국대는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결과>
단국대 76(20-9, 13-2, 23-19, 20-33)63 성균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