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과 함께 수원대의 빠른 스피드가 극동대의 수비를 혼란에 빠트렸다. 신입생 박경림은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에이스 장유영과 김두나랑도 득점 기회를 착실하게 살리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극동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끈끈한 수비로 인사이드 공격을 봉쇄했고, 공격에선 전한주의 외곽슛과 김다솜과 김은비가 번갈아 가며 골밑 공략에 나섰다.
1쿼터 후반 극동대의 연이은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반면, 수원대는 한 박자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공격에서는 장유영과 박경림, 김두나랑이 내외곽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얻어내며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상승세의 수원대는 2쿼터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점수를 22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극동대 역시 쉽사리 승부를 포기 하지 않은 듯 적극적인 공격으로 맞섰다. 특히 제공권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13점을 얻어낸 김은비를 중심으로 끈질기게 공격에 나섰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서는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히며 5점차 까지 따라 붙어 상대를 위협했다.
수원대는 배예림 투입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골밑을 강화한 것이다. 공격에서는 장유영, 김두나랑이 득점을 만들어 간신히 추격에서 벗어나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수원대는 전주비전대를 꺾고 3승 1패를 기록한 용인대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결과>
수원대 80(25-17, 18-8, 24-23, 13-26)74 극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