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조선대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동국대는 27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59-50으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예상치 못 한 조선대의 기세에 4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동국대는 이대헌(20점 11리바운드)의 골밑 공략, 신입생 정호상(10점 9리바운드)의 깜짝 활약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4승 1패를 기록, 고려대, 경희대에 이어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조선대는 4연패에 빠지며 1승 4패를 기록, 상명대와 함께 공동 9위를 형성했다.
1쿼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동국대는 쿼터 중반 조선대의 실책을 유발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김광철의 스틸 속공과 이대헌의 파워를 앞세워 득점을 성공시켰다. 조선대는 잦은 실책과 슛 실패로 동국대의 손쉬운 속공을 허용했다.
조선대는 2쿼터 외곽포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상민과 김동희의 3점슛으로 3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동국대는 정호상의 3점슛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조선대는 곧바로 김동희의 3점슛이 다시 터지며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조선대는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2쿼터 중반 이호연의 자유투에 이어 이승규의 과감한 돌파로 30-30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동국대는 순간적인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조선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조선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3쿼터 조선대는 이상민이 번개 같은 돌파에 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동국대는 가드 김광철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물러났다. 조선대는 이순규의 3점슛으로 3분 역전에 성공했고, 박준우의 골밑 득점으로 4점차까지 앞서갔다.
동국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대헌과 정호상의 활약이 빛났다. 이대헌은 골밑과 속공 등 내외곽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고, 정호상은 재치 있는 플레이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동국대는 4쿼터 4분 10점차로 앞서갔다. 동국대는 종료 3분을 남기고 김광철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지만, 변준형, 정호상의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조선대는 마지막까지 풀코트프레스를 이용해 투지를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결과*
동국대 59 (17-10, 13-20, 10-11, 19-9) 50 조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