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와 동국대가 각각 한양대와 명지대를 꺾고 승수를 쌓았다.
성균관대는 6일 한양대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91-82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전반까지 3점슛이 폭발한 한양대에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조직적인 수비가 효과를 보였고, 김남건(25점 3점 5개 ), 이윤수(22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양대는 김기범(26점 3점 5개) 등 3점슛을 14개나 터뜨리며 외곽이 폭발했지만, 전반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 하며 무릎을 꿇었다.
성균관대는 이날 승리로 4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양대는 2승 4패, 8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한양대는 윤성원, 손홍준, 박민석 등 베스트를 제외하고 배경식, 박상권, 박민상 등을 먼저 기용, 변칙 라인업으로 맞섰다.
이 작전은 성공이었다. 한양대는 배경식이 성균관대 이윤수의 골밑공격을 잘 막았고, 공격에서는 김기범의 3점슛이 폭발했다. 김기범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민상도 3점슛 2개를 넣으며 외곽득점을 도왔다.
반면 성균관대는 골밑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재우, 이윤기의 득점이 나왔지만, 한양대의 폭발적인 외곽슛을 막지 못 했고, 한양대가 1쿼터를 28-14로 앞섰다.
2쿼터 한양대는 여전히 빠른 역습이 위력을 보였다. 의도적으로 빠르게 공격을 연결했고, 수비에 이은 속공을 손홍준, 김기범이 성공시켰다. 센터 윤성원의 3점슛까지 나오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끌려가던 성균관대는 이윤수가 수비에 적응한 듯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윤수는 페이크와 스텝을 이용해 노련하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남건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한양대도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윤성원의 3점슛까지 터지며 2쿼터를 50-41로 앞선 채 마쳤다. 한양대는 2쿼터까지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외곽이 호조를 보였다.
한양대의 흐름이던 경기는 3쿼터 거짓말처럼 성균관대로 넘어왔다. 성균관대의 기습적인 트랩디펜스가 효과를 보였다. 스틸에 이은 공격을 이재우가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혔다. 한양대는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중반 성균관대 김남건의 득점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김남건은 개인기를 이용한 3점슛과 점프슛을 성공시켰고, 3쿼터 1분을 남기고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성균관대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양준우의 3점슛까지 터졌고, 이윤기의 돌파로 3쿼터를 72-64, 8점 앞서며 마쳤다.
성균관대는 어렵게 잡은 흐름을 꾸준히 이어갔다. 4쿼터 김남건이 3점슛을 터뜨렸고, 이윤수가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한양대가 박상권의 3점슛으로 추격하자 양준우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성균관대는 한양대의 치열한 추격 속에 김남건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성공되며 승리를 가져갔다.
동국대는 6일 명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82-66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4점차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동국대는 4쿼터 25-13으로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동국대는 주경식이 17점 12리바운드, 홍석영이 17점, 정호상이 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로 승리를 견인했다. 동국대는 에이스 변준형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2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반면 명지대는 개막 6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명지대는 우동현(24점), 정준수(23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