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성균관대에 2차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동국대는 12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66-62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성균관대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패한바 있다. 이날 설욕을 다짐하고 나온 동국대는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동국대는 에이스 변준형이 무릎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주경식(1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골밑을 잘 지켰고, 공두현(13점 7리바운드 3스틸)이 4쿼터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3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막판 승부처에서 밀리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성균관대는 이윤수가 19점 15리바운드, 김남건이 15점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4승 3패를 기록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했다. 성균관대는 김남건의 득점력이 눈에 띄었다. 정확한 중장거리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남건은 1쿼터 10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동국대는 센터 홍석민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피벗에 이은 페이드어웨이슛이 인상적이었다.
성균관대는 센터 이윤수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동국대는 주경식의 드라이브인, 최원제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동국대의 볼 흐름이 좋았다. 선수들이 빠른 패스로 찬스를 만들며 완벽한 찬스를 엿봤다. 동국대는 이동민의 3점슛, 주경식의 골밑 득점으로 계속해서 리드를 가져갔다. 성균관대는 신입생 양준우가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2쿼터까지도 리드는 동국대의 몫이었다. 공두현의 3점슛이 터진 동국대는 37-31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성균관대가 전면강압수비로 동국대를 압박했다. 성균관대는 동국대의 앞선 실책을 유발했고, 이윤수, 이윤기, 김남건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동국대는 8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분위기는 점점 고조돼 과열양상을 보이기까지 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동국대는 공두현의 3점슛이 터졌고, 3쿼터 막판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쫓고 쫓기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성균관대는 이윤수, 이재우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동국대는 이광진, 주경식의 골밑득점으로 달아났다.
막판 한골 싸움에서 동국대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동국대는 공두현의 점프슛으로 달아났고, 성균관대는 이재우의 돌파로 추격했다.
종료 54초를 남기고 동국대는 공두현이 스틸에 이은 결정적인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성균관대는 7초를 남긴 공격에서 이윤기가 오펜스파울을 범하며 공격권을 내줬다.
동국대는 홍석영의 자유투로 3점차로 앞서갔고, 성균관대 김남건의 3점슛을 막아내며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