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려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고려대는 29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95-47, 48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이동엽(17득점 2리바운드)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이종현(1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16분 42초만 뛰고도 존재감을 뽐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명지대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고려대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강상재가 리바운드를 연달아 따냈고, 이종현은 높이가 낮은 명지대의 골밑을 손쉽게 공략했다. 이종현은 1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넣었고, 고려대는 이동엽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30-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고려대의 기세는 계속됐다. 김낙현과 이동엽이 3점슛을 넣은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계속해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 팀의 격차는 벌어질 뿐이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1-22였다.
승부는 사실상 전반에 갈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벤치멤버를 고르게 기용했다. 3쿼터에만 9명이 코트를 밟았다. 전현우는 속공상황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4쿼터가 시작할 때 점수는 78-31이었다. 양 팀 모두 승패가 아닌 ‘점검’에 의미를 두고 마지막 10분을 보냈다. 고려대는 장태빈을 제외한 11명이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쳤고, 명지대는 주긴완이 더블 더블을 작성한 것에 위안 삼아야 했다.
고려대는 오는 5월 4일 동국대를 상대로 개막 8연승을 노린다. 명지대는 5월 12일 한양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경기 결과
고려대 95 (30-9, 21-13, 27-9, 17-16) 47 명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