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는 28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건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7–62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과 함께 공동 5위(4승 5패)로 올라섰다. 건국대는 1차전 맞대결에 설욕하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적신호가 켜졌다.
상명대는 곽동기(18득점 8리바운드 4블록)가 골밑에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주도했다. 밖에서는 전성환(15득점 3어시스트)과 김성민(12득점)이 뒷받침해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건국대는 최진광(1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마지막까지 외곽에서 힘을 써보았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고행석(12득점)과 서현석(11득점 9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초반 양 팀은 차분하게 지공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상명대는 김성민의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남영길과 곽동기가 건국대의 열세인 높이를 공략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다 전성환이 3점 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꽂아 넣으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반면 건국대는 고행석이 차례로 중거리슛과 플로터 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교체투입으로 들어온 최진광이 정겨운에게 좋은 어시스트와 정확한 3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어 고행석과 이상훈이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슛 2방을 꽂으면서 21-25로 상명대 뒤를 바짝 쫓았다.
2쿼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건국대는 서현석이 호쾌한 덩크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정겨운도 골밑에서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를 쟁탈전에 끼어들었다.
하지만 상명대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정강호와 김성민이 돌파득점으로 건국대의 골밑을 계속 괴롭혔다. 김성민은 깔끔한 3점슛과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켰고, 곽동기도 골밑사냥에 나서면서 36-30으로 건국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전은 상명대가 37-31로 리드를 유지하며 마무리했다.
3쿼터는 건국대가 거세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최진광의 3점슛과 서현석의 골밑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정겨운을 대신해 교체투입 된 전태현의 활약이 빛났다.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시작해 속공득점과 수비를 앞에 두고 페이드어웨이 득점까지 성공시키면서 2점차(47-49)까지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상명대는 곽동기가 계속해서 골밑사냥에 나서면서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남영길도 곽동기를 뒷받침해주면서 건국대에게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51-4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건국대의 추격은 미수로 그쳤다. 건국대는 최진광의 외곽이 폭발했다. 연속 3점슛 2방을 꽂아 넣으면서 1점차(53-54)로 상명대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상명대에게는 전성환이 있었다. 곧바로 깔끔한 3점슛으로 받아쳤고, 정강호도 적극적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으로 다시 7점 차(60-53)로 도망갔다. 이어 남영길이 속공찬스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건국대는 오는 2일 홈에서 중앙대를 맞이하고, 상명대는 4일 광주로 이동해 조선대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