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으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앙대는 11일 동국대 필동 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72-70으로 승리하며 리그 5승 2패를 기록했다.
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동국대가 5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선 중앙대가 시종일관 리드를 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박빙의 승부 끝에 지난 1차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중앙대는 조의태(20점 5리바운드)와 박지훈(17점 6리바운드)등 선수 대부분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활약했고 동국대는 변준형(18점 5어시스트)과 서민수(17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 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돌파에 이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분위기를 먼저 탄 팀은 중앙대. 중앙대는 전면 강압 수비를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 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동국대 김광철이 무릎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며 동국대는 뜻하지 않은 풍파를 맞았다.
중앙대는 단신 가드 박재한이 공 수 양면에서 재치 있는 플레이를 연출했고 흥이 난 중앙대는 25-14 1쿼터를 크게 앞섰다.
1쿼터 상대에게 끌려다닌 동국대는 2쿼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점수 차를 좁혀갈 때마다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동국대는 신입생 변준형과 서민수가 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2쿼터 동국대의 부진이 이어졌다면 중앙대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갔다. 선수 구성상 센터 포지션은 없었지만, 유기적인 패스 움직임을 통해 동국대의 수비를 혼란시켰고 반대로 상대의 패스 길은 빈번하게 차단시켰다.
42-28, 중앙대의 14점 리드 속 시작된 후반. 전반 4점으로 부진한 동국대 이대헌은 3쿼터 8분 54초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뒤이어 서민수가 3점슛을 터뜨렸다.
후반 첫 분위기를 이어간 동국대는 3쿼터 말미 속공과 자유투로 득점을 적립, 50-5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4쿼터 양 팀의 혈전이 이어졌다. 동국대는 1분이 채 지나지도 않아서 김승준과 이대헌이 연속 4점을 올리며 54-56 한 골 차를 만들었다.
뒤이어 변준형이 8분 40초에 던진 3점슛이 림을 두 번 튕기고 들어가는 행운까지 이어지며 59-58로 점수를 뒤집었다.
중앙대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4쿼터 4분 47초 동국대 이대헌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동국대는 집중력을 발휘,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남은시간 28초. 변준형이 3점슛을 터뜨리며 70-72를 만든데 이어 수비에 성공,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그치며 중앙대의 2점 차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중앙대 72 (25-14, 17-14, 14-22, 16-20) 70 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