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9위끼리의 맞대결에서 동국대가 웃었다.
동국대는 26일 건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86-68로 승리했다.
3승 8패로 공동 9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승자는 동국대였다. 동국대는 주경식(30점 17리바운드)이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했고, 변준형(25점 5어시스트 5스틸)의 활약이 더해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두 선수는 55점을 합작했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4승 8패를 기록하며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반면 건국대는 10위로 내려앉았다. 건국대는 서현석이 2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1쿼터 양 팀 모두 공격이 원활히 풀리지는 않았다. 양 팀 모두 낮은 슛 성공률을 보였고, 동국대가 12-9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2쿼터 동국대가 점수차를 벌렸다. 변준형, 주경식의 골밑 공략으로 8점차 앞서갔다. 건국대는 이진욱의 좋은 패스, 고행석의 점프슛이 터지며 추격했으나, 동국대가 36-31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동국대가 달아나면 건국대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4쿼터 동국대가 격차를 벌려갔다. 수비에서 이어진 빠른 역습을 주경식이 성공시키며 10여점차로 달아났다. 건국대는 서현석의 덩크슛이 터지며 추격했지만, 동국대의 수비를 넘지 못 했고, 결국 동국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