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동국대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중앙대는 29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97-8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중앙대는 11연승을 달리며 고려대(10승 1패)를 제치고 단독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동국대(4승 9패)는 8위 자리를 지켰다.
3쿼터 양홍석의 투입으로 완전체가 된 중앙대는 3쿼터에만 35득점 몰아넣으며 승기를 기울였다. 김국찬은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우정, 김우재, 김세창도 각각 13득점씩을 올렸다. 양홍석은 3쿼터 7분 여만을뛰며 10점을 보탰다.
동국대는 홍석영이 14득점 6리바운드, 공두현과 주경식이 각자 13득점을 기록했지만, 3쿼터(35-19)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
1쿼터 중앙대는 양홍석과 박진철을 기용하는 대신 고학년들로 라인업을 짰다. 김국찬과 김우재가 15득점으로 합작했고, 김세창도 6득점을 보탰다. 이에 맞서는 동국대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홍석민에 이어 주경식, 변준형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1쿼터 3점차(26-23)로 앞서갔다.
중앙대는 2쿼터에 박진철, 3쿼터에 양홍석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베스트 멤버가 출전한 3쿼터에 중앙대는 무려 35득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다.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양홍석은 순식간에 10점을 올렸고, 이우정도 동국대의 득점을 끊어 내며 연속득점을 쌓았다.
반면 동국대는 전반 분위기를 살리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3쿼터 후반에는 무려 24점(54-78)로 뒤졌다. 동국대는 3쿼터 중반, 중앙대에게 14점을 내리 내주며 2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일찍이 승부를 기울인 탓에 중앙대는 김국찬과 김우재 등 주축 선수들을 불러들이고,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중앙대는 1일 홈에서 명지대를 불러들여 12연승에 도전하며 동국대는 같은 날 연세대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경기결과>
중앙대 97(23-26, 22-14, 35-19, 17-21) 80 동국대
중앙대
김국찬 2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우정 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우재 13득점 4리바운드
김세창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동국대
홍석영 14득점 6리바운드
공두현 13득점 4어시스트
주경식 13득점 7리바운드
한편 같은 시간 명지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 건국대의 맞대결에서는 건국대(4승 9패)가 75-68로 명지대(2승 11패)를 꺾으며 2연패를 탈출했다.
건국대는 주축 선수인 최진광(26득점)과 이진욱(16득점), 서현석(14득점)이 4쿼터까지 꾸준하게 득점을 올린 것이 승인이었다. 특히 최진광은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명지대는 정준수가 22득점 11리바운드, 박주언이 15득점을 보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결과>
건국대 75(18-22, 16-16, 16-15, 25-15) 68 명지대
건국대
최진광 2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진욱 16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서현석 14득점 11리바운드
명지대
정준수 22득점 11리바운드
박주언 15득점 2어시스트
이동희 14득점 15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