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20점 25리바운드라는 괴력을 선보인 홍순규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2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 성균관대의 경기에서 단국대가 81-52로 승리했다.
단국대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 중심에는 2학년 센터 홍순규가 있었다. 홍순규는 이날 골밑을 장악하며 20점에 리바운드를 무려 25개나 잡아냈다. 공격리바운드를 10개나 걷어내는 등 골밑을 지배했다. 홍순규의 활약 속에 단국대는 시종일관 성균관대를 압도할 수 있었다. 전태영도 20점으로 외곽을 이끌었다.
지난 주 연세대와의 경기에 패하며 4연패를 당했던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고 3승 5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개막 후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성균관대는 12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승리가 없는 팀은 성균관대가 유일하다.
초반부터 단국대의 제공권 장악이 돋보였다. 홍순규가 성균관대 수비망을 뚫고 공격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기회를 가져왔다. 전태영과 홍순규의 득점으로 단국대가 앞서나갔다.
2쿼터 단국대가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성균관대의 득점이 침묵하는 사이 유재성, 홍순규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단국대는 전반을 38-23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단국대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원종훈이 활기차게 코트를 가로질렀고,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성균관대는 송진현의 3점슛으로 맞섰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단국대는 전태영이 속공에 가세하며 20여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 났다. 단국대는 4쿼터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고, 무리 없이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결과*
단국대 81 (18-11, 20-12, 24-15, 19-14) 52 성균관대
단국대
홍순규 20점 25리바운드 3블록
전태영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유재성 17점 8리바운드 4스틸
성균관대
이한림 14점 3리바운드 3스틸
이인근 10점 2리바운드
최우연 2점 12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