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가 박빙의 승부 끝에 단국대를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수원대는 21일 단국대학교 천안 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 원정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시즌 9승(1패)째를 신고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2연패에 빠진 단국대(4승 7패)는 한림성심대와 4위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수원대는 4쿼터 임유리의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2점에 그쳤던 임유리는 4쿼터 2분 48초를 남겨두고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최종 기록은 5득점에 그쳤지만, 3점슛 한방 효과는 컸다. 역전슛을 꽂은 임유리 덕분에 장유영의 22득점 10리바운드, 최윤선의 14득점 7리바운드의 기록도 빛났다.
단국대는 이명관이 20득점 14리바운드, 김민정이 15득점(3점슛 5개 포함)으로 활약했지만 분패했다.
초반 기세는 단국대가 잡았다. 이명관과 강현수의 득점이 먼저 터지며 단국대가 12-6으로 앞서갔다. 수원대가 반격에 나선 건 1쿼터 후반. 박경림이 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켰고, 추가로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박보미가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려준 것이 역전에 발판이 됐다.
2쿼터에는 단국대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이명관의 내외곽 슛이 터지며 19-13,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민정의 3점슛까지 더해지자 10점차(27-17)까지 점수를 벌렸다.
3쿼터부터는 팽팽했다. 장유영과 김두나랑의 3점포로 수원대는 반격에 나섰고, 임유리의 중거리 슛이 꽂히며 단국대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단국대는 김민정, 수원대는 장유영이 득점을 한 차례씩 주로 받으며 45-45,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도 3분여까지도 단국대가 거리를 벌리면 수원대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수원대가 승부를 뒤집은 건 4쿼터 후반. 박경림의 첫 3점슛이 림을 갈랐고, 이어 임유리의 먼 거리 3점슛이 연이어 들어갔다. 61-58, 분위기가 수원대로 넘어간 상황에서 장유영도 풋백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기를 따냈다.
2위를 확정 지은 수원대는 28일 용인대와 원정 경기를 가진 후 30일 홈에서 리그 1위 광주대와 맞붙는다. 반면 단국대는 27일 극동대전을 끝으로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다.
<경기결과>
수원대 63(13-12, 12-22, 20-11, 18-15) 60 단국대
수원대
장유영 22득점 6리바운드
최윤선 14득점 7리바운드
박보미 8득점 6리바운드
단국대
이명관 20득점 14리바운드
김민정 15득점 3리바운드
강현수 10득점 17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