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26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63-59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승리로 9승 7패(승률 56.3%)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5위로 마감했다. 이는 성균관대의 대학리그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초대 대학리그에서 거둔 11승 11패(5위) 5할 승률이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성균관대는 출발이 불안했다. 1쿼터 공격에서 얻어낸 점수는 불과 10점 밖에 되지 않았고, 상명대의 거센 공격에 무려 24점을 허용하는 등 위기감이 커졌다.
하지만 더 이상 한 번 리드를 빼앗기면 무너지는 성균관대가 아니었다. 2쿼터 전열을 가다듬은 성균관대는 특유의 압박 수비로 상명대의 공격 흐름을 막아섰고, 공격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성균관대의 공격을 이끈 것은 이윤수(205cm, C)와 신입생 이윤기(188cm, F)였다. 이들은 내, 외곽에서 나란히 8점씩을 만들었고, 이를 발판 삼은 성균관대는 점수 차를 좁혀갔다.
성균관대는 이후 3쿼터까지 48-49로 1점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 김남건, 이윤수가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에 성공하면서 길었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성균관대는 이윤수가 팀 최다인 2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5블록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 박준은이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윤기가 13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상명대 역시 역대 최고성적을 세울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안타깝게 성균관대에 무릎을 꿇었다. 상명대는 정강호가 22점 11리바운드, 김성민이 13점으로 분전했다. 상명대는 실책을 25개나 범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 63(10-24, 21-8, 17-17, 15-10)59 상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