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는 30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수원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1-55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11전 전승을 달리던 광주대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자칫 안이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광주대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12전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광주대는 강유림(14점 11리바운드)이 골밑을 잘 지켰고, 김진희(14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장지은(17점 9리바운드), 나예슬(11점 8리바운드 7스틸), 홍채린(5점 11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광주대는 이 5명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반면 수원대는 이날 이길 경우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패하며 3위로 마쳤다. 수원대는 에이스 장유영(27점 12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며 분전했으나 너무 많은 실책(24개)을 범했고,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2쿼터까지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광주대는 강유림, 김진희, 장지은 등을 주축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수원대도 장유영을 앞세워 물러섬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근소하게 뒤처지던 광주대는 3쿼터 나예슬, 장지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4쿼터 광주대가 6점차까지 달아나자 수원대는 장유영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수원대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승부는 막판 한골 싸움에서 갈렸다. 수원대가 광주대의 터프한 수비에 득점을 실패하는 사이 광주대는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진희, 장지은의 득점으로 7점차로 달아난 광주대는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나예슬의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대는 장유영의 3점슛으로 4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막판 최윤선의 3점슛이 실패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